문화재청,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 발간
문화재청,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 발간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8.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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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릉의궤(山陵儀軌), 조선 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조선왕조의궤 중 산릉공사 관련 의식·절차·건물공사 등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사라져 가는 전통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하여 니장(泥匠)이 사용하는 건축기술과 관련된 고문헌을 발췌하고 국역한 보고서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을 최근 발간했다. 

니장(泥匠)은 건축 공사에서 벽이나 천장, 바닥에 흙, 회 등을 다루는 장인을 말하며, 산릉의궤(山陵儀軌)는 조선 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 중 산릉공사 관련 의식·절차·건물공사 등의 내용을 정리해 기록한 보고서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조선시대 니장이 사용했던 건축기술은 일제강점기 이후 그 명맥이 끊겨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고문헌 번역, 해체 현장 조사, 장인 의견 청취 등 다방면의 연구를 통해 전통건축기술을 찾아나가고 있다.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은 조선후기 왕릉공사를 기록한 산릉의궤를 대상으로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니장의 건축기술 자료를 선별해 국역 정리한 자료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의 발간으로 조선후기에 활동하던 장인들이 전통벽체에 사용한 재료와 시공기술을 확인하였고 실제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총 3장으로 ▲1장에는 연구개요 ▲2장에는 니장의 건축기술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해제(解題)를 담았다.

3장에는 32건의 산릉의궤에서 수집한 니장의 건축기술 관련 기록의 원문과 국역문을 수록했다.

해제는 책의 내용이나 체재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보고서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 8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보고서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전통건축기술의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통건축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하여 해체수리현장 조사, 벽체 재료·구조실험 등 관련 조사연구를 꾸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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