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000년 이후 22년만에 화합 '친선축구대회'
與野, 2000년 이후 22년만에 화합 '친선축구대회'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08.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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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운동장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영표, 김병지 각각 여야 감독 선임
▲ 국회의사당이 폐쇄될 위기를 모면했다. 미래통합당 최형두 의원(원안)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진= 각각 최형두 의원실, 정수남 기자)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내외방송 DB)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여야가 30일 22년만에 화합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축구대회는 국회운동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들이 직접 출전한 가운데 벌어지며 여야 국회의원들이 맞붙는 친선축구경기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다.

이번 축구경기는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정진석 부의장이 주최하며, 9월 정기회를 앞두고 여야가 화합을 도모하고 협치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성사됐다.

축구대회는 국회의원들의 선호를 반영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각각 여당팀(국민의힘) 감독과 야당팀(더불어민주당) 감독으로 선임했다. 

대회는 전·후반 각 25분으로 진행된다. 양팀 동점인 경우 승부차기 없이 무승부로 결정될 예정이다. 각 팀은 12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국회의원축구연맹의 여야 간사를 맡은 송석준 의원과 위성곤 의원이 각팀의 주장으로 출전한다. 

주요 선발로는 여당팀의 경우 김학용·정동만·박형수 의원 등이, 야당팀의 경우 한병도·김영진·조오섭 의원 등이 유력하다.

국회의원축구연맹여당팀 간사를 맡고 있는 송석준 의원은 친선경기를 앞두고 "여야가 늘 대치 정국을 이어왔는데, 화합하자는 취지의 친선경기인 만큼 축구공으로 한팀이 돼서 서로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야당팀 간사인 위성곤 의원은 "축구가 지향하는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처럼, 축구를 통해 건강하게 협치하는 국회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 야당으로서 강한 야성을 발휘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재미 포인트는 12번째 특별 엔트리로 여성의원이 의무 출전한다는 점이다. 여당팀에서는 김미애 의원의 출전이 거론되며, 야당팀에서는 임오경 의원의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FC해운대그녀들'을 창단해 현역 감독의 지도를 받아왔다는 김미애 의원은 "이번 축구경기가 정기회를 앞두고 국민을 위해 협치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골에 대한 남다른 집념으로 여당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핸드볼 국가대표와 감독을 맡았던 야당의 임오경 의원은 이번 축구대회가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뛰고 호흡하며 하나되는 소중한 기회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국회가 하나돼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친선 축구경기를 위해 야당팀은 지난 16일에, 여당팀은 17일에 자체 연습 경기를 가졌으며, 본경기를 일주일 앞둔 23일에는 여당팀이, 24일에는 야당팀이 각각 이영표·김병지 감독과 함께 훈련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번 축구경기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시축으로 막을 올리며, 경기 후 열리는 김 의장 주재 만찬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22년 만의 여야 친선축구대결은 다음달 10일 밤 8시, NATV(전국IPTV 채널65번) 추석특집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슛, 뭉쳐 여야 찬다'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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