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갈 길은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尹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제안
이재명 "민주당 갈 길은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尹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제안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8.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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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지시사항으로 당대표 산하 민생경제위기 관련 대책기구,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 지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압도적인 지지로 당대표로 선출해주신 당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주시고 당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신 우상호 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 여러분, 그리고 각급 당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을 선택해준 것이)우리 국민과 당원의 뜻은 통합하고 단결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또 국민의 삶을 책임지라는 뜻으로 이해란다"며 "그래서 첫 번째 지시사항으로 당대표 산하에 민생경제위기 관련 대책기구, 또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0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정당이 있고 그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도, 본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민생, 경제, 안보, 질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책임지고 또 나아가서는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갈 길은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상도 좋지만 현실이 중요하고, 현실과 이상을 조화해야 하기 때문에 방향은 잃지 않되 철저히 실사구시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개혁은 다른 말이 아니다. 개혁은 민생을 위한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겠다, 거기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물가, 환율, 금리 등을 포함한 어려운 경제현실, 민생의 위기 앞에서 민생의 후퇴를 막고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향후 당을 이끌어갈 구상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표, 尹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공식제안

이 대표는 "이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 드린다"며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현재 민생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불안과 대결의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공식요청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란다. 그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기 때문이다"며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적절한 견제 속에서 협력하고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이라는 원칙아래 협력할 길을 찾아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우리 새 지도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님의 민주당을 계승·발전시키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실력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정쟁정치, 반사이익정치, 차악선택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겠다,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77.77%의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민주당 역대 최다 득표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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