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모 의원 "TLO 전문성과 역량 끌어올려야"
TLO 전담인력 수 30% 가까이 줄어...근무 3년 미만인 '초보 인력' 多
5년 이상 근무자 37.4%뿐
TLO 전담인력 수 30% 가까이 줄어...근무 3년 미만인 '초보 인력' 多
5년 이상 근무자 37.4%뿐
(내외방송=정지원 과학전문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안팎에서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의 전문인력 비율이 50% 미만인 곳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LO 전담인력 수는 지난 2017년 231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90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변리사나 기술거래사 등 전문인력이 30% 가까이 줄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제외하면 기술사업화 경력이 없거나 전담조직에서 근무한지 3년이 채 되지 않는 초보 인력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문인력 비율이 50% 이하인 출연연도 전체 24곳 중 11곳에 달했다.
TLO 전담인력의 숙련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5년 이상 근무한 인력은 전체 190명 중 71명으로 그 비율이 37.4%밖에 되지 않았다.
이 중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0.9년 ▲한국천문연구원은 0.6년 등 12곳은 평균 근속연수가 3년을 못미쳤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기술이전법은 공공연구기관에 기술이전과 사업화 전담조직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출연연들이 TLO를 별도의 전담조직이 아닌 일반 행정조직 중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야별로 출연연 TLO 조직을 묶어 규모를 키우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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