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년새 '최다'...2019년 이후 ‘20대 이하’ 피해자 증가세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4년 6개월간 경찰청에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금액은 3조 720억원을 기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 금액은 역대 최다인 7744억원이었으며 피해자 연령은 50대, 40대, 20대 이하, 30대 순으로 많았으나 20대 이하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달리 지난 2019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24일 신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 이하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높았으며 피해 미환급 비율은 농협은행이 84.4%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1,824억원 중 1,539억원(84.4%)가, 수협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47억원 중 26억원(54.6%)이 환급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6개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SC, 씨티)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8,026억원으로 이 중 5,660억원(70.5%)이 미환급됐다.
신 의원은 "최근 메신저 피싱 증가로 피해자가 인지하기 전에 피해금 대부분이 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모니터링 확대, 의심 계좌 정보 공유 등 보이스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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