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차 등 병원 도착 전 97명 신생아 탄생
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차 등 병원 도착 전 97명 신생아 탄생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9.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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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증세가 있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확진된 산모가 전체의 22% 정도(17건) 차지
119구급차 등 병원 도착 전 새생명 97명 탄생.(사진=소방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차 등 병원 도착 전 신생아 97명이 태어났다. 

소방청은 25일 "특히, 고열 증세가 있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확진된 산모가 전체의 22% 정도(17건)를 차지했고, 이 산모들을 대상으로 출동한 119구급대의 현장출발부터 병원도착까지 평균 시간은 1시간 43분 정도로 소요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소방청은 "이런 분만을 앞둔 산모들이 보다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2019년도부터 중증응급환자 및 임산부를 전담으로 특별구급대를 편성해 우선 출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특별구급대는 2019년도부터 중증응급환자 및 응급분만 산모를 대상으로 일반구급대보다 확대된 전문처치를 시행하는 구급대 시범사업으로써, 현재 소방서별 1~2개대 편성해 운영 중이다.

이런 특별구급대의 활약으로 긴박한 상황에서도 무사히 출산한 사례가 있다. 

지난 2월 광주 북구에서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인 38주 임산부가 갑자기 진통을 느껴 119로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근처 대학병원에 이송하려고 했으나, 격리실 부재 등으로 바로 이송을 할 수 없었다. 

2분 이내의 진통 간격으로 분만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특별구급대 구급대원 등 6명은 침착하게 준비해 남자아이를 무사히 분만했고, 산모는 "절박하고 긴급한 순간에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순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특별구급대를 포함한 119구급대 모두 1급 응급구조사·간호사 등 전문 구급대원이 탑승해 분만 세트 등을 활용한 산모 쇼크 응급처치, 신생아 체온 유지 등 각종 응급상황을 대처하고 있다.

분만세트는 신생아 속싸개, 탯줄 절단가위, 멸균포, 탯줄결찰 기구 등 분만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세트화 시킨 장비·구급차 내에서 발생한 응급분만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구급차 필수적재 장비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코로나19 확진·의심자 임산부나 농어촌지역 등 분만의료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은 병원에 신속하게 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러한 임산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하고,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119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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