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70종의 생물의 전통지식을 담다"...'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신간]"70종의 생물의 전통지식을 담다"...'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1.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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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여건의 자료 중에서 70종의 생물 선별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표지. (사진=환경부)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표지. (사진=환경부)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5일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를 발간했다.

환경부는 이날 "강원도 지역 국립공원(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인근 마을에서 전해오는 전통지식 70종에 해당하는 생물 이야기다"며 "강원지역의 전통지식 3500여건의 자료 중에서 70종의 생물을 선별해 전통적인 이용 방법과 함께 생물의 사진과 특성, 고문헌에 기록된 전통지식을 수록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잎이 크게 자라는 수리취는 강원도에서 떡을 만드는 단골 재료로 '떡취'라고 하며 잎을 말려서 비비면 고운 솜털만 남는데 이를 부싯돌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양치식물인 '속새'는 고문헌인 '고사신서(攷事新書)'에 따르면 '속새를 문지르면 녹이 저절로 떨어진다'고 기록돼있고 산에서 잘 때 양치를 위해 속새를 뽑아서 썼다는 구전 지식이 있다.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e-book. (사진=환경부)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e-book. (사진=환경부)

고사신서는 1771년(영조 47)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서명응(徐命膺)이 사대부로부터 관리 및 일반선비들에 이르기까지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할 사항을 기록한 책이다.

이번 발간집은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이날부터 배포했으며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서 생물 다양성 이북(E-book) 코너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이번 자료집 발간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다채로운 혜택을 주는 생물과 앞으로 점점 잊혀가는 전통지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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