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 양성과정 등 지원정책기반 확대 시급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2025년 전후로 이공계 대학원의 입학자원 감소 추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은 27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STEPI 인사이트' 제306호를 통해 국내 출생아 수 급감에 따른 인구절벽시대의 본격 도래에 앞서 이공계 대학원생 부족 문제에 관한 정확한 진단과 대응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혜선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2001년부터 초저출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출생시기와 대학 진학시기 간 시차로 인해 고등 교육기관에서는 저출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대학원 역시 초저출산 시대의 출생아들이 대학 졸업을 시작하는 2025년 전후로 입학자원 절대규모의 감소를 목전에 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TEPI 인사이트 보고서는 '인구절벽시대, 이공계 대학원생 현황과 지원방향'이라는 주제로 이공계 대학원생의 현황과 확보, 양성에 관한 구체적인 진단과 함께 인구절벽시대의 이공계 대학원 지원정책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를 살펴보면 저출산 현상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부 대학 정원의 동결 및 감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이공계 대학원생은 증가 추세다.
하지만, 2025년 전후로 이공계 대학원생의 절대규모 감소가 본격화될 경우 신규 인력공급 감소에 따른 과학기술인력부족 심화뿐만 아니라 국가 기술경쟁력 저하도 야기될 수 있다.
따라서, 이공계 대학원이 인구절벽시대의 대학원생 규모와 구성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공계 석·박사과정의 내실화는 과학기술인력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제고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면서 "이공계 대학원 양성과정과 배출 현황의 중장기적인 조사와 추적 관리, 환류체계 마련 등을 통한 지원정책기반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