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상급종합병원,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공공의료기관) 감시체계의 환자 감시현황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70명에서 이번 달 11일부터 17일까지는 156명으로 신고 건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신고 환자 중 0~6세가 87명으로(55.8%)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과 4월 사이에 발생하며 감염된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외에도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난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또는 물을 섭취했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했을 때 ▲구토물에 의한 비말(침방울)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기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기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 ▲물은 끓여 먹기 ▲칼·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기 ▲조리도구는 구분해 사용하기 등의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권장했다.
또한 질병청은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시 증상이 없어지고 48시간 이상 등원이나 등교 및 출근을 제한해야 하며,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