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율 9.5%...'13.1원/kWH' 인상돼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30일 내년 1분기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LNG 등 국제연료가 폭등한데다 신재생의무이행비용 및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기후환경비용 부담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최근 국제 연료가는 과거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동반 폭등해 이를 반영한 전력시장가격(SMP)도 자연스레 오르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전력량요금은 11.4원/kWh 인상되고 ▲기후환경요금은 현행 7.3원에서 9.0원으로 1.7원/kWH 오르게 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현행대로 5원/kWH가 유지된다.
한편 한전은 요금인상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 방안으로 내년에 한해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의 일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평균 사용량까지는 종전과 같이 요금을 동결하고 초과 사용량에 한해서만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또한 '농사용고객'의 급격한 부담을 고려해 전력량요금 인상분인 11.4원/kWH을 3년에 걸쳐 해마다 3.8원/kWH씩 인상해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한전의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9.5%로 4인가구 월평균 사용량 307kWH를 기준으로 약 4022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전은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합리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혀 향후 전기요금 인상이 또다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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