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 '권선징악'의 결말 이미 알고 있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출석길에 동행하겠다고 하면서 국민의힘 측에서 '범죄와의 동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9일 낸 논평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하겠다고 한다"며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동안 기회만 되면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 그런데 막상 알고 보니 '범죄와의 동행'이었다"고 비틀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연출하고 이재명 대표가 주연했던 '갱스터영화'는 이제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며 "국민 모두 '권선징악'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내일 민주당이 연출하는 '동행'이 주인공을 떠나보내는 '배웅'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비유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주인공인 이재명 대표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며 "1월 임시국회라는 방탄으로 구속을 피할 수는 있을지언정 수사나 기소는 절대 피할 수 없다.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계속 열어 이 대표와의 '마지막 배웅'에 미련을 가질수록 국민의 마음은 굳게 닫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민주당은 국민과의 동행을 포기한 것이다. 국민의 마음은 이미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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