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지역주민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을 이번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구는 22일 "고위험 정신질환자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야간 및 휴일에 입원할 수 있는 정신 의료기관 병상이 부족했다"며 "환자와 가족, 현장에서 대응하는 경찰과 구급 대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관악구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정신응급 위기대응을 위해 지난 5일 연세서울병원,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악구보건소는 정신응급 공공병상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의료기관 공공병상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아울러 경찰서와 소방서는 위기상황 시 응급대상자의 신변을 확보하고 현장 출동, 긴급 구조, 이송 지원을 맡게 된다.
환자가 이송되면 연세서울병원에서 24시간 공공병상을 운영해 입원 유형에 따른 적절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정신응급 환자에 대한 24시간 긴급 대응이 가능하며 환자는 빠른 입원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구조인력들은 병상 확보를 위한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해 지역사회 치안 공백을 방지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신응급 환자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돼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주민 모두 안전한 삶의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