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실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을 수 있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및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설 연휴에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완화 시점을 연휴 이휴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4가지 중 현재 3가지가 충족됐으며 대외 위험 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 ▲약국 ▲대중교통 등에서는 당분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앞으로 감염 추이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의 권고 전환 여부가 검토될 전망이다.

한 총리는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고위험군과 감염 취약시설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은 백신 접종이 강력하게 권고된다.

정부는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약국 ▲소아·분만·투석 환자 특수병상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지원 기자 jiwon0833@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