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비, 전기료, 난방비 폭탄...서민들 죽을 판
가스비, 전기료, 난방비 폭탄...서민들 죽을 판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3.01.25 14: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현장 고통지수 상상 초월"
오늘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인상된다.(사진=연합뉴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인상된다.(사진=연합뉴스)

"가스비, 전기료 요금이 15만원이나 나왔다"

기자의 어머니가 지난 24일 하신 얘기다. 영하 17~18도로 내려가는 데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와 75세 되신 노모가 장판만 켜놓고는 30평 되는 아파트에서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외출'로 돌려놨던 것을 '온돌'로 맞춘 결과시라고 하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연휴 끝에 밀어닥친 최강 한파에 다들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하셨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체감경기는 이 한파만큼이나 싸늘했고, 설 민심은 그보다 더 매서웠다"며 "윤석열 정권은 국정의 최우선 책무인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도 경제에는 무능하고, 안보는 불안하며, 외교는 참사의 연속이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은 전례 없는 검찰권 남용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당무 직접 개입으로 당권을 장악하려는 권력 놀음에는 흠뻑 취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2년차,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현장의 고통지수는 상상 초월이다.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다. 코로나 대출 만기를 앞두고 설 특수를 노렸던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줄어 울상이고, 주택 대출이자로 밤잠을 설치는 직장인은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더 낼 수도 있다는 소식에 걱정만 태산"이라며 "쓴 소주 한 잔으로 고단한 삶을 달래는 어르신들도 주류값 인상 소식에 한숨만 가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책 없는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직격탄이다. 최근 1년 새 도시가스는 38.4%, 열 요금은 37.8% 급등했고,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대중교통비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다. 300원 올린다던 서울의 버스·지하철 요금은 명절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400원 인상을 이야기한다. 국민들의 아우성에도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정말 살을 에는 것 같은 한파와 고물가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명절을 보내신 것 같다"며 "이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정치가 반응해야 하고, 함께 공감해야 하고,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대체 왜 있는 것이냐, 정부는 왜 있는가 하는 국민들의, 주권자의 물음에 답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국제 유가 상승, 또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국민들께서 난방비 폭탄을 맞고 계신다"면서 "정부에서 전기요금, 또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특히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희 집에도 가스요금과 난방비가 나왔는데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서 깜짝 놀라 이게 뭔가 잘못 계산된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다. 특히 취약계층들의 어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들을 정부 당국자들이 좀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