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30년 전 성폭행으로 61억 배상?
(내외방송=박세정 아나운서 / 편집=박종찬 PD)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외방송 뉴스입니다.
1. [정치] 나경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보이고 있고,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고대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한 아이를 두고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가 다투자 '아이를 반으로 잘라 가지라'고 한 재판을 말합니다.
이에 진짜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포기했고 솔로몬 왕은 이것으로 진짜 엄마를 가려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어떤 후보라든지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 때문에 (불출마를) 결정한 게 아니다"며 "앞으로도 전당대회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2. [국제] "타이슨에게 30년 전 성폭행 당해"...61억원 배상 소송
1990년대 초 '핵주먹'으로 이름을 날린 마이크 타이슨(56)이 강간 의혹으로 피소됐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한 미국 여성이 30여년 전 타이슨에게 강간당했다며 500만 달러(약 61억 65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뉴욕주 올버니 나이트클럽에서 타이슨을 만난 뒤 그의 리무진에 함께 탔다 강간을 당했다며, 이후 몇 년 동안 "육체적·정신적·정서적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주 지역 매체는 이 여성이 "추가적인 정신적 피해와 괴롭힘, 조롱 또는 개인적으로 곤란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을 대변하는 대런 세일백 변호사는 여성의 주장을 살펴본 뒤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타이슨은 1992년 미스 블랙아메리카 후보였던 데지레 워싱턴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3년간 복역한 바 있으며, 출소한 뒤 재기에 성공했지만 잦은 비행으로 논란을 일으켜 2005년 링을 떠났습니다.
이상으로 내외방송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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