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아나운서 / 편집=박종찬 PD)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뉴스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댓글을 알아보는 시간, 이슈앤톡입니다.
서울 서강대교 난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20대 여성을 지나가던 시민이 구조해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생명을 구한 손길'입니다.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시쯤 제보자 A씨는 운전 중 서강대교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여성 B씨를 발견합니다.
A씨는 "동승한 아내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게 이상해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관찰했다"고 말했습니다.
관찰 후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A씨는 반대편에서 지나가던 시민에게 신고 여부를 수신호로 확인한 뒤 여성의 뒤쪽으로 접근했습니다.
이후 A씨는 다리 밑에 119 구조 배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지나가던 시민과 함께 수신호를 주고받으며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A씨는 "여성의 허리와 팔을 동시에 잡아 난간 밑으로 조심히 구해줬다"며 "20대 초반의 어린 여성이었고, 오랫동안 난간 위에 앉아 있었는지 손이 차갑게 굳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성분은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차가운 손과 팔을 꽉 잡아주며 '괜찮다'며 달래줬다", "몇 분 뒤 경찰과 119구조대에게 인계하고 목적지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혹시라도 한강 다리 위에서 저와 같은 일을 목격할 경우에는 112신고 후 다리 밑 구조배가 오면 조심히 다가가 구할 수 있다면 꼭 생명을 구하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좋은 일 하셨네요. 저 분은 얼마나 삶이 힘들면 저러고 있었을까 싶어서 찡합니다", "이 사건을 보고 또 다시 보네요, 눈물이 흐릅니다", "당시에는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시간이 지나고보면 괜찮아져요, 마음이 참 아픕니다", "운전 중에 저런 행동을 하신 분들은 평소에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청자분들은 오늘 소개해드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박세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