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재배를 위한 씨감자 관리요령
안정 재배를 위한 씨감자 관리요령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3.02.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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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싹틔우기 할 때 생육기간 확보 필요

 

씨감자를 바닥에 얇게 편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씨감자를 바닥에 얇게 편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씨감자 관리법과 그늘 싹틔우기 방법을 최근 소개했다.

농진청은 12일 "봄 감자를 심는 시기는 중남부 지역 기준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이라며 "감자의 생육 기간을 확보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씨감자를 싹 틔워 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씨감자는 그늘에서 싹 틔운 뒤 심으면 땅 위로 싹이 빨리 올라와 그냥 심었을 때보다 생육 기간을 10~20일 더 확보할 수 있어 수량이 느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생육 초기에 걸리기 쉬운 검은무늬썩음병 등의 토양병을 예방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그늘 싹틔우기 전 먼저 공급받은 씨감자가 상하거나 흑색심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없는지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흑색심부는 밀폐된 곳에서 감자를 오래 저장할 때 산소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생리장해로 감자 속이 검게 변하고 썩기 쉬워 씨감자로 사용할 수 없다.

씨감자 그늘 싹틔우기는 감자를 심기 20∼30일 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감자가 직사광선에 데이지 않도록 시설(비닐하우스)에 30~50% 정도 햇빛 가림망을 치고 바닥에 두꺼운 부직포나 스티로폼을 깐 뒤 씨감자를 얇게 펴준다.
바람이 잘 통하는 상자에 담아 2~3단씩 엇갈리게 쌓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2~3일에 한 번씩 위치를 바꿔주며, 싹 길이는 1cm 내외가 알맞다. 

적정 온도는 15∼20도(℃)로 낮에는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밤에는 얼지 않도록 감자 위에 덮개를 덮어 보온한다. 하루에 한두 번 바닥에 물을 뿌려 80∼9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씨감자를 자를 때는 눈(맹아, 싹)이 많은 부분에서 아래 방향으로 자르고 감자 크기에 따라 2∼4등분으로 자른다. 한쪽당 적당한 무게는 30∼50g 정도이며 두 개 이상의 눈이 들어가도록 한다.

또 칼을 통해 무름병 등의 병이 전염되지 않도록 끓는 물에 사용할 칼을 30초 이상 담가 소독하며 식힌 다음 사용한다.
 
조지홍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봄 감자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씨감자를 구매한 후 반드시 큰 감자 2~3개를 잘라서 흑색심부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감자 싹을 튼실하게 틔워 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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