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3당의 발의로 8일 오후에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이 장관의 탄핵안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번 탄핵안은 끔찍한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 직무정지에 맞춰 실세 차관의 임명을 준비하고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탄핵소추가 기각되면 민주당 탓이라며 벌써부터 총선 득표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의 탄핵 인용까지는 국회 본회의, 법사위원장, 그리고 헌법재판소라는 3개의 벽을 넘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이 3개의 벽을 인간의 양심, 국민의 상식, 국가의 책임으로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 시 진통이 예상된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