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체포동의안이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지만 민주당의 이탈표가 상당수 나온 가운데, 향후 체포동의안이 다시 제출될 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정도의 (이탈표는) 예상을 못했다"면서, "당내 저변에 흐르는 분위기를 지도부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직적 이탈표였는지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교감이 이뤄진 것은 맞을 것"이라면서도, "한 두 사람이 조직적으로 움직여 나온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얻어진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 사태를 엄혹하게 봐야지 개개인이 개별적으로 그냥 충동적으로 했다거나 우연에 의해 했다거나 지도부의 설득을 무시했다거나 등,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당 지도부에 경고를 보냈다.
이 의원은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상황 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또 다른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가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그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탈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의 오랜 역사는 밟히면 더 강해지고 단결하는 것“이라며, ”이탈표 30표 이상의 이견이 있다면 수면 위로 올라와서 민주당답게 얘기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0표와 관련해 당당하고 투명하게 이의 제기를 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분열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검사 독재 정권, 민생을 외면하는 정권, 외교 참사를 일으키는 정권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