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내외방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빠르면 오늘(3월 22일)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늘 안으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배임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불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2021년 9월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기소와 관련해, "전혀 놀랄 일도 아닌 정해진 기소였지만,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에 대한 기소는, 답정 기소다. 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온갖 압수수색 쇼 등을 벌이면서 시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그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 뿐"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하는 모습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유감스러운 것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의원 특권을 악용해 부결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