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된 연주자만 선보일 수 있는 '시벨리우스' 서울시향 협주회
허락된 연주자만 선보일 수 있는 '시벨리우스' 서울시향 협주회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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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모 벤스케 지휘로 엘리나 베헬레 바이올리니스트와 3월 30~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협연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내외방송)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3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의 곡만으로 채운 공연에 나선다.

서울시향이 시벨리우스의 곡만으로 연주하는 것은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특히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오리지널 버전을 실연해 클래식 애호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벨리우스는 이 협주곡을 1903년 완성하고 이듬해 초연했지만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작품 자체가 지닌 어려운 테크닉에다 초연 날짜가 앞당겨지면서 부족해진 연습 시간이 주요 요인이었다. 

요즘 연주되는 협주곡은 원작의 상당 부분을 삭제하고 수정한 두 번째 버전(1905)이다.

그럼에도 첫 번째 버전의 협주곡은 스스로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작곡가 본인이 상상으로 구현한 다양한 테크닉과 음악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04년 오리지널 버전의 저작권을 가진 시벨리우스 가문은 1990년부터 자신들이 인정한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만 연주할 권리를 주고 있다. 

이번 공연을 지휘하는 오스모 벤스케는 이 협주곡 연주를 허락받은 최초의 지휘자이며, 서울시향과 이 버전을 초연할 핀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 또한 2015년 처음으로 이 협주곡 연주를 승인받았다. 

또한 이날 협주곡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도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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