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개딸과 '헤어질 결심' 불가능"
김남국, "개딸과 '헤어질 결심' 불가능"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3.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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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논란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민주당 공격하는 프레임일 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서울=내외방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일명 '개딸'(개혁의 딸)에 대해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이 "(개딸은) 진심으로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존중과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3월 27일)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개딸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많은 선배들이 지역이나 선거운동 할 때 명함을 앞에서 찢어버리거나 욕설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항상 웃으며 그분들 말씀을 더 경청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어느 순간 정치인들이 오만한 태도로 그분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적극 지지층은 국민의힘이 훨씬 더 욕설하고 비하하고 쫒아다니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오히려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이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며 무지성적이라고 폄훼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런 프레임에 말려들어 민주당 지지층을 함께 비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지층을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북에 '변화와 결단 :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훌리건, 악성 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낸다"며, "해당행위, 당을 분열시키는 이들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원이고 이재명의 동지라면 내부공격을 멈추고 제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지난 24일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의 동탄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진행된 강성 지지층의 집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자신의 강성 지지층에 통합과 자제를 요청한 것은, 추후 자신의 기소에 따른 당 대표직 유지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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