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전 주일대사, “일본 교과서 왜곡, 한국 정부는 일본을 모른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 “일본 교과서 왜곡, 한국 정부는 일본을 모른다”
  • 설동성 기자
  • 승인 2023.03.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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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크게 나갔다가 뒤통수 맞은 셈..복창 터진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 (사진=강창일 전 대사 페이스북)
강창일 전 주일대사 (사진=강창일 전 대사 페이스북)

(서울=내외방송)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명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검정 통과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을 제대로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낸 강창일 전 대사는 오늘(3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점점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는 한국이 통 큰 결단을 내렸을 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때렸더니 그냥 말 잘 듣는다는 식으로 인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대사는 “(한국 관련 정책)을 주도하는 일본 인사들은 한국 입장을 통 크게 받아들일 사람들이 아니라”며, “(한국 정부가) 이런 점들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다”고 분석했다.

강 전 대사는 이어 “일본이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고유’자를 추가하는 등, 점점 심화되고 있어, 복창 터질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창일 전 대사는 “일본이 화답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한국이 통 큰 결단을 했을 때, 일본은 화답은 커녕 우리 뒤통수를 치는 꼴이 됐다”고 밝혔다.

강 전 대사는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에서 ‘강제’를 빼지 않은 것이 한일정상회담을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일부 의견과 관련해, “진짜 한심한 사람의 얘기로 대한민국 사람인지 걱정이 든다”며, “우리 스스로가 위로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강 전 대사는 다만, “우리 외교부가 항의하고 교육부도 성명을 낸 것은 잘한 일”이라며,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면 안 되고, 한일 정상이 돈가스도 먹고 오므라이스도 먹고 친교 시간을 가진 만큼, 윤석열 정부는 자세를 가다듬고 새로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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