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야 한 목소리로 '4.3 희생자' 추모
정부와 여야 한 목소리로 '4.3 희생자' 추모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4.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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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불참으로 의미 반감
제75주년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제75주년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서울=내외방송) 역사의 비극으로 기록된 제주 4.3 희생자 제75주년 추념식이 오늘(4월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 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여야는 한 목소리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여러분이 소중히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승화시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불참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김기현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유상범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다시는 제주 4.3과 같은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희생자 위패 앞에 다짐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제주 4.3에 대해 합당한 보상과 지원 등 아픔을 치유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모든 제도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제주 4.3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는 우리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의 고통을 안고 있다"며 "제주도민들께서는 그 모진 상처를 이겨내고 죽인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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