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류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2%는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올해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체감했다. 나머지 응답자 41.8%도 한류의 영향력이 커졌다는데는 인식을 같이 했다.
한류 확산의 요인에 대해 응답자들은 ▲유튜브‧넷플릭스 등 유통 플랫폼 발전 및 다양화(34.2%) ▲문화콘텐츠 산업 시스템 발달 및 기업 적극적 투자‧홍보(28.2%) ▲신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활용한 질 높은 콘텐츠(21.0%)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의 증가(12.2%)등의 순으로 분석했다.
이어 한류에 영향을 미친 핵심 콘텐츠로는 ▲K-POP 및 아티스트(65.9%) ▲K-영화, 드라마(26.4%) ▲K-푸드와 K-뷰티(3.4%) ▲K-웹툰 및 예능(2.6%) ▲K-게임(1.7%)을 선정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한류 열풍에 대해 기업들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기업의 기여드 측면에 대해 ▲매우 크게 기여(25.1%) ▲상당부분 기여(38.2%)했다고 조사돼 63.3%가 기업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국민 대부분은 한류 확산이 우리나라의 국격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류로 인한 한국과 한국인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58.8%) ▲대체로 그렇다(30.7%)로 국민의 89.5%가 한국의 이미지와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와 함께 국가경제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63.1%) ▲대체로 그렇다(24.0%) 순으로 역시 87.1%의 긍정적 응답이 도출됐다.
한류 열풍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국가 위상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따른 수출 확대(42.6%) ▲한국 기업 이미지 제고로 제품경쟁력 향상(26.6%) ▲해외 관광객 유인을 통한 관광 수입 증대(15.0%) ▲OTT 등 신산업 육성 및 부가가치 창출 능력 제고(13.2%) 등으로 파악했다.
우리 국민들은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문화콘텐츠 산업과 유통 플랫폼 등에 대한 규제 완화(31.6%) ▲한류를 활용한 문화외교 추진 및 콘텐츠 수출시장 다변화(26.5%) ▲R&D 지원‧세제지원 확대 등 기업의 콘텐츠 생산 역량 제고(21.4%) 등을 핵심으로 꼽았다.
한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지난 2020년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05억 2,200만 달러에 달해, 향후 한류를 활용한 수출과 관광 등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