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간호법 원안대로 강행 처리 시 무기한 단식 및 총파업으로 맞서겠다"
간무협, "간호법 원안대로 강행 처리 시 무기한 단식 및 총파업으로 맞서겠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4.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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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연 회장 25일부터 단식 돌입 천명, 간호조무사 대표자 1천명 집단 연가 투쟁 예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기자회견(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국회 기자회견(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서울=내외방송)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조무사(이하 간무사) 학력제한 폐지없는 간호법 반대' 입장의 성명을 발표했다. 

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85만 간호조무사를 대표해 모든 것을 걸고 사즉생, 사생결단의 각오로 불의한 차별에 맞서 싸우겠다"며,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을 특성화고 간호관련과 졸업자와 사설간호학원 수료자로 제한한 것은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곽 회장은 "전문대 간호조무과는 반대하면서 간무사들에게 간호대 진학의 문을 넓혀주겠다고 한다"며, "우리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간호조무사로서 국민에게 더 좋은 간호를 하기 위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회장에게 면담 요청공문을 보냈지만 간협 회장은 금시초문이라고 하는가 하면, 이제는 간협-간무협 1:1 TV 토론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간호법 당사자인 간무협과 대화에 나서고, 간협은 정부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곽 회장은 "4월 25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하고, "전국 간무사 대표자들도 하루 집단 연가 투쟁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합의없이 간호법이 강행저리될 경우 "간무사들과 권역별 집단연가투쟁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간무협은 이날 기자회견 후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폐지없는 간호법 반대 10만인 서명'을 비롯해 '간무사 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및 전문대 양성을 위한 법 개정'을 지지하는 6개 보건복지의료단체의 동의서를 공개하며 압박에 나섰다.

'간무사 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및 전문대 양성 지지' 6개 단체는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이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를 비롯해 보건복지의료연대 13개 단체가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어 정치권이 어떤 타협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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