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의료인 면허취소법' 통과에 보건의료인 '단식 투쟁'으로 맞서는 중
'간호법', '의료인 면허취소법' 통과에 보건의료인 '단식 투쟁'으로 맞서는 중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5.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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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의협회장 5일째 단식 중, 곽지연 간무협회장 단식 중 탈수로 병원 후송 후 다시 단식 농성 돌입
좌측부터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 대변인, 이양수 수석 원내부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사진=대한의사협회)
좌측부터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 대변인, 이양수 수석 원내부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사진=대한의사협회)

(서울=내외방송) 지난 4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통과된데 항의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용산 의협회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 투쟁을 오늘로써 5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에 보건의료계와 정치권 인사들의 이 회장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어제인 1일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당 주요 인사들이 이 회장을 찾아 단식중단을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이필수 회장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하자"고 전했다.

이필수 회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협을 포함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법안이 통과됐다"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경우 의료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의료인의 직업 수행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또한 지난 4월 30일에는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과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방문해 "직역 간 협력을 저해하고 보건의료체계의 혼란과 갈등만 양산한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안타깝다"며, "조규홍 장관도 간호법 통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단식투쟁 동참은 정치권과 정부, 국민 앞에 의료악법 저지라는 우리의 꺾을 수 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단식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단체들도 단식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4월 29일에는 백설경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장이, 30일에는 김선자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부회장, 5월 1일에는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장이 단식에 동참했다.

지난 25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30일 탈수로 병원에 후송된 후 다시 복귀한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지난 25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30일 탈수로 병원에 후송된 후 다시 복귀한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특히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국회 본회의 통과 전인 지난 4월 25일부터 단식을 시작해 단식 6일째인 30일 급격한 탈진증세로 긴급 후송됐다. 곽 회장은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한 후 30일 저녁 다시 농성장으로 복귀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곽 회장은 "위헌적인 간호조무사 학력제한이 남아 있는 간호법이 폐기될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을 것"이라며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인해 보건의료단체의 총파업 등이 논의되며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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