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책] 운악산서 멸종위기 '긴점박이올빼미' 생육과정 포착
[자연산책] 운악산서 멸종위기 '긴점박이올빼미' 생육과정 포착
  • 정동주 사진전문 기자
  • 승인 2023.05.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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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채현 아나운서/ 촬영: 정동주 기자/ 편집: 박종찬 PD)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긴점박이올빼미가 2023년 5월 1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가평 운악산 산기슭 나무둥지에서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긴점박이올빼미가 산기슭 나무위에서 새끼 1마리를 부화해 키우는 생육과정이 우연히 내외방송 정동주 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오대산에서도 서식 중인 긴점박이올빼미가 2011년 공단이 조성한 인공둥지에 알을 낳고 새끼 2마리를 부화해 키우는 과정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긴점박이올빼미 종 보전을 위해 11개의 인공둥지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2개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

긴점박이올빼미는 나무줄기 사이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는데, 2017년 인공둥지에서 부화한 흔적만 발견됐을 뿐 부화 후 생육까지의 과정이 포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끼 긴점박이올빼미는 둥지를 떠나 약 2주간 나무 위에서 생활하면서 어미새로부터 날고 먹이를 잡는 법 등 생존에 필요한 행동을 배우는 게 확인됐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오대산 등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텃새다. 오대산 일대에서는 국립공원 직원들에 의해 연간 약 5~6회 정도 목격되고 있다. 주로 평지나 아고산지대 산림에 서식하며 낮에는 나뭇가지 등에서 휴식하다가 어두워지면 활동한다. 또한 쥐, 양서류, 곤충 등을 먹는다.

공단 연구진은 이번 생육과정이 담긴 자료를 멸종위기에 처한 긴점박이올빼미 서식지 보전 및 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동주 사진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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