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 합의
한일정상,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 합의
  • 곽용귀 기자
  • 승인 2023.05.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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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차 히로시마 내 한국인 원폭 희생사 공동 참배 다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좌), 윤석열 대통령(우) (사진=대통령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좌), 윤석열 대통령(우) (사진=대통령실)

(서울=내외방송)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며,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방문할 때 한국인 원폭 희생자의 위령비를 찾아 기시다 총리와 함께 참배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두 정상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안보 당국 간 안보 대화와 NSC 간 경제안보대화, 그리고 재무장관회의 등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환영한다"며,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의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3월 방일에 전경련과 경단련이 설립하기로 합의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제협력과 관련해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작년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양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및 양국 관계 정상화가 이제 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시다 총리와의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층 더 깊어진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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