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인 '25조원' 가량 자구책 발표
한전,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인 '25조원' 가량 자구책 발표
  • 임택 기자
  • 승인 2023.05.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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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사장, 자구책 발표와 동시에 사의 표명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서울=내외방송) 전기료 인상에 따른 국민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25조원 가량의 자구노력 방안을 발표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구책을 밝히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타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원적 체질개선을 위해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전력설비 건설의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하고, 업무추진비 등 일상 경비도 절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전력시장제도를 추가로 개선해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최대한 절감(2.8조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수도권의 대표자산인 여의도 소대 '남서울본부'를 매각하고, '한전 아트센터' 및 10개 사옥의 임대를 추진한다.

동시에 자체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라 496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이 밖에도 한전은 2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고 3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 중 5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정승일 한전 사장은 자구책 발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하며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지만, 자구책 만으로는 적자폭을 감당하기 어려워 조만간 전기료 인상을 통한 국민 부담은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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