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광복회는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23대 광복회장 선거를 치렀습니다.
총 6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면서 광복회의 역대급 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결과, 기호 5번 이종찬 후보가 참석 총회 구성원 209표 중 98표로 최다 득표하면서 새 광복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석문 감사도 선출됐습니다.
새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로 4년입니다.
이종찬 광복회장 당선인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광복회가 그 동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면서 "여러 후보가 나왔고, 이견도 있었지만 한 가족으로 모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광복회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하는 등 원칙을 바로잡아 광복회가 국가 중추 원로 기구로 위상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신임 회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김대중 정부 시기 국정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9년 광복회장 후보로 나왔지만 고배를 마셨고, 재도전한 끝에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회장과 부회장, 이사 등 13명과 지부장 17명, 대의원 181명 등 총 211명이 총회 구성원이 돼 1표씩 행사했습니다.
광복회는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됐던 사전 담합 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초 두 차례 임시총회를 열고 총회 구성원 정원을 확대했습니다.
선출 방식도 담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결선제에서 1차 다득표자 당선제로 변경했습니다.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
(내레이션=정지원 아나운서/ 촬영 및 편집 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