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스턴 앤데버23' 참여 위해...이종섭 국방장관 훈련 뒤 최초로 일본함정 사열 예정

(서울=내외방송)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오늘(29일) 오전 9시 30분 경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마기리함은 한국이 오는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입항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를 초청했을 당시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할 것을 요청하자 일본이 이에 반발해 불참했던 전력이 있다.
하지만 우리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입항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31일 시행되는 '이스턴 앤데버23'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해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 뒤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훈련에 참여한 수상함들을 사열할 방침이어서 하마기리함 승조원들도 이 장관을 향해 경례하게 되는데, 우리 국방장관이 자위대 함정을 사열하는 것은 최초가 된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