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우주개발국 "엔진 시동 비정상으로 추락"

(서울=내외방송) 31일 오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북한이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하면서 "빠른 시일 내 2차 발사"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오전 9시 5분,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의 발사 내용을 보도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해 서해에 추락했다"며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겠다"고 한 뒤 "가급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 엔진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것을 실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때도 바로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