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더십 기로에 서...차기 혁신위원장 인선에 이목 집중

(서울=내외방송)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새 혁신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내정됐다 9시간 만에 사퇴하며 이재명 리더십과 지도부 책임론이 당내에서 일고 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혁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부터 짚어봐야 한다"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혁신위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혁신위원장 인선한 것을 보면 이재명 대표와 팬덤 지지층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강성지지층의 지지는 더 강화될 수 있지만 중도층과 넓은 국민의 지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달려왔는데 반성 없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민주당이란 비판을 받고 있고 도덕성이 무너진 방탄정당,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는 팬덤정당, 내로남불 기득권 정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해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는데도 민주당으로 민심이 오지 않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만 믿고 간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 번이나 집권 경험이 있는 수권 정당으로 국민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길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혁신위에 대해 김 의원은 이재명 체제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제대로 된 혁신위를 만들어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출발도 하기 전에 좌초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리더십이 기로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