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고온 열분해 소각로 시스템'...인체에 무해하며 수익성 높고 열에너지 활용 가능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고온 열분해 소각로 시스템'...인체에 무해하며 수익성 높고 열에너지 활용 가능해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6.07 14: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재영 (주)아셀그룹 회장, 지난 5일 폐기물 소각 시연 통해 관계자들 호평 이끌어
안재영 (주)아셀그룹 회장이 '초고온 열분해 소각로'에 폐기물을 태웠지만 전혀 매연이나 냄새가 발생하지 않았다.(사진=2023. 06. 05 박용환 기자)
안재영 (주)아셀그룹 회장이 '초고온 열분해 소각로'에 폐기물을 태웠지만 전혀 매연이나 냄새가 발생하지 않았다.(사진=2023. 06. 05 박용환 기자)

(서울=내외방송) 국내 폐기물 처리업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23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폐기물 처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폐기물은 매립과 소각 두 가지 방법으로 처리되는데, 매립은 공간의 부족을 야기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 소각이 점차 선호되는 추세다. 다만 소각의 경우는 소각이 불가한 품목이 발생한다는 점과 함께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종합하면 폐기물 처리 기술의 핵심은 초고온으로 산업폐기물을 전부 소각하면서 다이옥신 등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폐기물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로는 ▲폐기물 처리 산업의 고성장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 ▲폐기물 처리 시 고수익 발생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열에너지 사용 ▲ESG 경영 개선 기여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하루 평균 발생하는 폐기물은 54만 톤으로, 지난 2012년 대비 37% 증가했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폐기물 처리 산업의 성장세 역시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폐기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기업은 많지 않아 폐기물 처리 단가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며 폐기물 처리 업체의 수익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아울러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하여금 지역난방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전력난을 해소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업폐기물 소각으로 인해 지난 10년 간 2,022만톤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해 여기서 4,571만Gcal의 소각열 에너지를 생산하며 1,212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우리나라 탄소중립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환산하면 원유 약 39억 2,000리터, 약 1조 8,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주)아셀그룹이 주도하는 초고온 열분해 소각로 시스템의 시연이 지난 5일 경기도 포천 일원에서 이뤄졌다.

폐기물 소각 시연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안재영 회장이 직접 설명하고 있다.(사진=2023. 06. 05 박용환 기자)
폐기물 소각 시연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안재영 회장이 직접 설명하고 있다.(사진=2023. 06. 05 박용환 기자)

이날 시연에는 소각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사업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촬영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 시연에서는 ▲폐타이어 ▲오물과 수분을 함유한 기저귀 ▲플라스틱 페트병 ▲음식물 쓰레기 등을 직접 소각했고, 소각 중에는 전혀 매연이나 냄새가 발생하지 않아 시연에 참석한 사람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시연을 주도한 안재영 (주)아셀그룹 회장은 "환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톱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박사의 개발에 아셀그룹이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의 '초고온 열분해 소각로 시스템'의 특징으로 "타 업체는 유해물질과 환경평가 부분에서 전부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한 반면 우리 시스템은 유해성 평가를 완전히 통과했기 때문에 경쟁업체 대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안 회장은 "소각의 용량은 원하는 만큼 가능하기 때문에 트럭에 싣고 다니면서 소각하는 '이동식 소형 소각로'부터 지자체에서 수집된 폐기물을 한 번에 처리하는 대용량 소각로까지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회장은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안 회장은 "환경평가 부문에서 모든 품목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자신했고, "소각 시 발행하는 열을 활용하면 전기도 절약할 수 있어 사용처의 비용절감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 회장은 "이 소각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배에서 해양쓰레기 등을 안전하게 소각할 수 있고, 요양기관이나 병원 등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곳에서도 환경을 지키고 인체에 무해하며 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여 간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품이 늘어나고 해양쓰레기들이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곳은 점점 줄어들며 골치였지만, 이제 '초고온 열분해 소각로 시스템'이 널리 보급되면 이런 문제에서 해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재영 (주)아셀그룹 회장이 직접 소각로에 폐기물을 넣고 있다.(사진 2023. 06. 05 박용환 기자)
안재영 (주)아셀그룹 회장이 직접 소각로에 폐기물을 넣고 있다.(사진 2023. 06. 05 박용환 기자)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