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정 갈등 최고조에 달하면 윤 정권 퇴진 운동 불사
한국노총, 노정 갈등 최고조에 달하면 윤 정권 퇴진 운동 불사
  • 임택 기자
  • 승인 2023.06.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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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유혈사태에 책임지고 윤희근 경찰청장 사퇴해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좌) (사진=한국노총)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좌) (사진=한국노총)

(서울=내외방송) 한국노총이 어제 7년 5개월여 만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며 노정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가운데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탈퇴와 관련해서는 김동명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사노위 불참의 원인으로 ▲주 69시간 노동시간제 ▲회계보고서 제출 ▲국고보조금 중단 등으로 촉발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와중에 지난 5월 30일 포스코 광양제출소에서 벌어진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유혈진압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류 사무총장은 "노동현장에서 사용자의 불법은 침묵하고 고공농성에 나선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하루 만에 유혈 진압하는 모습에서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는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노동자들을 대화의 파트너가 아닌 굴복시켜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 것에 대해 현장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다만 류 사무총장은 한국노총이 주장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퇴 ▲윤희근 경찰청장 사퇴를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하위 변수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의제선정과 함께 유혈 진압의 책임 당사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한편 류 사무총장은 현재의 노정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경우 경사노위 탈퇴만이 아닌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자칫 노동계와 정부간의 극한 대립이 벌어질 수 있어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류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로 예정된 '최저임금위원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를 대변하는 역할인 만큼 책임을 방기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구속된 김준영 처장이 최저임금위원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위 전원의 명의로 석방을 촉구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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