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사)미래군사학회가 지난 15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독립 투쟁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재조명하고, 후세에 널리 선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세미나에는 ▲문영숙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 이사장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최종진 전주최씨 최재형 후원회장 등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재형 선생은 1860년 함경북도 경흥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출생했으며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9살 때 러시아 연해주 지방으로 이주했습니다.
이후 러시아 정부의 신임을 얻어 자치정부의 수장으로 임명돼 정부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1905년 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최 선생은 국권 침탈에 대해 모든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며 국가를 되찾을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왕성하게 독립 투쟁과 민족교육을 전개하기 위해 재산을 헌납하며 국권 회복에 힘쓰던 최 선생은 1920년 일본군이 일으킨 사월참변에 의해 체포돼 순국했습니다.
최 선생의 독립운동활동과 관련해 ▲심헌용 조선대 교수 ▲김유석 전쟁기념관 박사 ▲김승기 군사편찬연구소 박사 ▲조상현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박사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제1부에서는 심헌용 교수가 '독립투사 최재형의 연해주 일대에서의 독립운동 단체 결성과 항일투쟁 과정의 재조명'을 주제로 최 선생의 투철한 독립투쟁을 조명했습니다.
김유석 박사는 '최재형 선생의 민족계몽을 위한 연해주 일대 한인 교육사업의 재조명'을 강조하면서 러시아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지식인인 최 선생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어진 2부에서 김승기 박사는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에 있어 최재형의 역할 재조명' 발제에서 안중근 의사와 최 선생 간 깊은 인연이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끝으로 최장옥 교수가 "많은 독립투사들의 활동이 더 적극적으로 발굴돼 우리 국민들의 올바른 민족정신 함양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이번 세미나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
(내레이션: 정지원 아나운서/ 촬영 및 편집: 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