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유교 이견'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 '상생 방안' 추진된다
'불교-유교 이견'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 '상생 방안' 추진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7.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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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조계종 총무원장 방문, '실무 협의체' 구성 예정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를 둘러보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좌)과 오언석 도봉구청장. (사진=도봉구)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를 둘러보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좌)과 오언석 도봉구청장. (사진=도봉구)

(서울=내외방송)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서울시 기념물 제28호)에 전국 최초로 불교·유교 상생활용방안이 추진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조계종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 현장을 찾아 오언석 도봉구청장에게 터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

도봉서원과 각석군은 1573년(선조 6년) 창건해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을 배향(학덕이 있는 사람의 위패를 모심)했던 대표적인 사액서원이다. 하지만 2011년 노후된 도봉서원을 복원하기 위해 진행된 발굴작업에서 고려시대 영국사 터임을 증명하는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이 중 금강저, 금강령 등 공양구 10점은 2021년에 보물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이 터를 놓고 불교와 유교가 활용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사)도봉서원은 사당이 있던 원래 자리에 도봉서원 중건을 원했고, 조계종은 사당자리에 있던 대웅전 터를 원형 보존하기를 원했다.

도봉구는 "불교의 역사와 유교의 역사가 서로 상생하는 자리로 거듭났으면 한다"는 조계종 총무원장의 말을 전하며 "13년간 표류하던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의 활용방안이 이번 조계종의 방문과 긍정적인 답변으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사)도봉서원, 서울시, 도봉구가 협력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간 협약을 실시하고, 불교와 유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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