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드론 공격, 젤렌스키 "수혈센터도 폭격"

(서울=내외방송)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과 유조선을 공격했고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 공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야간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습을 당한 곳 중 하나인 남부 자포리자는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자국 업체 '모터 시치'가 있는 곳으로 전해졌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 있는 수혈센터도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최근 자국 해안 근처에서 군함과 유조선이 기습을 받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밤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의 케르치 해협 남쪽에서 러시아 유조선이 원격 조종 무인 보트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유조선은 엔진실 쪽에 구멍이 생기는 등 손실이 생겼지만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우크라이나 영해에서 이루어졌기에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3일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 근처에서 해상드론으로 러시아 흑해함대 상륙함을 타격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5일 성명에서 "이런 야만적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고 대응 없이 방치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조직한 이들은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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