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늘(9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로 8시간에 종료됐다.

연합뉴스 취재결과 수원지검은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대표로부터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오후 6시 40분 중단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단식 10일차의 이 대표 건강 상태를 고려해 150쪽 분량의 질문 중 최대한 핵심만 줄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시간 조사 뒤 20분간 휴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조사가 중단되면서 검찰은 12일 다시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 측이 "일정이 생겨 출석이 어렵다"며 "추후에 다시 정하자"고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조사를 마친 뒤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날 조사가 중단되며 구속영장 청구 시점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여진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