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 효과 및 치유의 공간 마련

(서울=내외방송) 서울 중랑구가 이달부터 중랑천 산책로와 지하보도 3곳에 음악방송을 시작했다.
구는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중랑음악산책' 운영을 위해 중랑천 장미터널 입구부터 수림대공원까지 총 1km 구간과 상봉철도횡단지하보도, 새마마음길연결보도, 봉황지하보도에 총 81개의 스피커를 설치했다.
이 음악방송은 범죄환경 예방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다. 범죄 위험 요인이 있는 장소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공격적인 충동을 완화 시키는 등 범죄심리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이러한 효과를 활용해 지하보도 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하보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음악으로 중랑천 산책로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미터널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지하보도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약 100곡의 클래식 음악이 송출된다.
구는 추후 중랑천 산책로와 지하보도 3곳의 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내 다른 산책로 등에도 음악방송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