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갔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 9,000명이 늘어 지난 6월(33만 3,000명)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갔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8만 9,000명이 줄어들어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0대 역시 5만 8,000명이 감소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60대 이상은 35만 4,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30대 5만 6,000명, 50대 4만 5,000명 늘었다.
한편 제조업의 경우 취업자가 7만 2,000명 감소해 지난 4월(-9만 7,000명)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건설업 취업자가 3만 6,000명이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를 기록해 통계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6.5%로 8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66만 9,000명으로 2002년 9월(63만 2,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으며 실업률은 2.3%, 청년층 실업률은 5.2%를 나타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이 1년 전보다 0.5%p 낮은 49.1%로 나타나 실업률 하락이 고용 상황 개선보다는 취업을 하려는 청년들의 숫자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