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백신 없고 입원 환자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약 2배 이상 증가하고,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자, 소아와 학령기 아동의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질병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개를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62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196명) 급증했다.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 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 시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며,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하길 바란다"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