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시신 소재 묘연, '암살설' 퍼져
나발니 시신 소재 묘연, '암살설' 퍼져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2.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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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푸틴이 직접 살해 명령, 의도적으로 시신 안 넘겨"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16일(현지시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죽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한 '암살'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시신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나발니의 측근들이 "나발니는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측근들은 또 "나발니의 어머니가 아들의 시신이 있다는 곳을 찾았지만 영안실이 닫혀 있었고 (시신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검시가 끝난 뒤에 넘겨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쉬는 SNS를 통해 "나발니는 살해됐고 푸틴이 직접 명령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제시된 증거는 없는 상태다.

한편 크렘린궁은 나발니 죽음 책임론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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