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환기시키는 아프리카 영화 14편을 만나보자
관심을 환기시키는 아프리카 영화 14편을 만나보자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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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프리카영화제, 다음달 5일까지 진행
(사진=한·아프리카재단)
(사진=한·아프리카재단)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2024 아프리카영화제'가 9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과 부산 영화의전당, 온라인 네이버TV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아프리카영화제는 매년 5월 25일인 '아프리카의 날'을 기념해 개최하는 '아프리카 주간'의 첫 프로그램으로, 한·아프리카재단은 우리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월 초에 열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앞서 우리 국민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개최되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추천한 총 14개국 14 작품이 상영된다. 작품들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작가의 대표 작품에서 최신 영화까지, 역사와 정치·사회를 다루는 역사극부터 아프리카 사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로맨스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망라돼 있다.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모하메드 코르도파니 감독(수단)의 <굿바이 줄리아>는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작품으로 종교와 문화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갈등을 빚고 있는 수단의 사회 현실을 비판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이와 함께 1987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아프리카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술레이만 시세 감독의 <밝음>,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인 넬슨 만델라를 입체적으로 다루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번째 민주주의 선거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넬슨 만델라 : 자유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상영된다.

고아 소년의 성장통을 다룬 아므르 살라마 감독(이집트)의 <과외 수업>은 레드씨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작품이며 프랑스에 맞섰던 알제리의 역사를 소재로 만든 <헬리오폴리스>는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알제리 출품작이었고, 2013년 아프리카영화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앙골라의 여왕, 은징가>는 앙골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왕의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이다.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리카리온 와이나이나 감독(케냐)의 <슈퍼 히어로>는 슈퍼 히어로를 꿈꾸는 아홉살 소녀의 판타지를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이며 리얼리티 요리쇼에 참가한 미혼모의 분투와 우연하게 시작된 로맨스를 다룬 <배틀 오브 더 셰프>, 토고의 성인식 전통이자 경기인 '이발라'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이발라>도 주목된다. 

아프리카 여성이 직면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다룬 두 편의 작품도 눈에 띈다.

202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초청작이자 관객상 수상작인 아폴린 트라오레 감독(부르키나파소)의 <시라>는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굴하지 않는 유목민 소녀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자말 벨메즈둡 감독(모로코)의 <그림자 속의 여자>는 주인공 사라의 결혼과 재혼을 따라가는 여성주의적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편 영화제에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아프리카 톡톡' 토크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톡톡은 2022년에 관객 반응이 뜨거웠던 프로그램으로,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나원정 중앙일보 기자와 영화 쫌! 아는 언니들의 수다'라는 부재로 아프리카 영화에 대해 좀 더 재미있게 만나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영화제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15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 16~22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며, 23일부터  6월 5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상영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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