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전 세대가 함께하는 글로벌 영화축제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오는 30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늙지 않는 노인 :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콘셉트로 노인과 가족, 세대통합을 주제로 한 49개국의 장단편 영화 75편이 상영된다.
작품들은 오는 6월 3일까지 CGV피카디리1958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 중 본심에 오른 46편은 개막식 현장에서 서울시장상이 수여된다.
이번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단편경쟁부문'에는 서로 다른 색채를 가진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 노인과 가족, 다양한 세대를 주제로 국가 간 노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개막작은 안드레아 베스콘드, 에릭 메타이어 감독의 <빅 키즈>다. 이 영화는 급식 중단 문제로 인근 요양원 식당을 이용한 초등학생들의 실제 경험담을 소재로 복지의 사각지대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행착오 과정 안에 놓인 사회시스템을 배경으로 한다.
관객은 어린이가 노인의 스승이 되고 노인이 어린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순간을 통해 죽음의 공포나 가족 간의 문제 혹은 어른으로 가진 책임감 등 영화 곳곳에 서려있는 상처와 아픔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영화와 더불어 '늙지 않은 노인'을 테마로 한 다양한 특별초청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보대사인 배우 최귀화와 함께 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후원존, 포토존, 나만의 명함 제작, AI필터로 노년의 내 모습 체험하기, 어르신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등 다양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