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우원식, 국회부의장 이학영...국민의힘은 부의장 추천 안 해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제22대 국회가 오늘(5일)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을 선출했지만,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의 없이 본회의 소집이 이뤄진 점을 지적하며 본회의에 불참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만이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일방적 본회의 개회에 항의한 뒤 퇴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가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이 진행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 투표수 192표 중 189표를 얻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뽑혔다.
우원식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22대 국회는 민생과 개혁의 위기, 신뢰의 위기, 입법권의 위기 속에서 임기를 시작했다"며, "갈등을 관리하고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의견이 달라도 합의된 기준은 따를 것 ▲의정활동의 현장성을 높일 것 ▲국회를 사회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어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 재의요구권 행사는 신중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여야 원내 지도부에 대해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켜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해 오는 7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직권 상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회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이학영 의원이 선정됐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아직 원 구성이 끝나지 않음을 이유로 추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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