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1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에 대한 기대와 함께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한 차원 넓히고 경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정상외교 활동"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자원 협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천연가스, 핵심 광물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서 이들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건설‧인프라 등 기반 시설 개발은 우리 기업에게는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름철 폭염과 관련해 "세계기상기구는 올여름이 역사상 가장 더울 것이라고 전망했고, 우리나라 역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평년보다 강한 호우와 폭염이 예상된다"며, "이에 정부는 지난 5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해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갖추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총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홍수 발생을 예측하는 '홍수특보 발령 지점을 223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범부처 통합 실시간 산사태 위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스마트한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마련한 점을 강조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인 만큼 각 부처에서는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달라"며, "대민 지원과 훈련 등에 투입되는 군 장병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