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K-실크로드 개척을 위해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각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고, 윤 대통령은 2025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를 환영했다.
두 정상은 핵군축, 비확산, 평화적 목적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 이용에 대한 양국의 기여에 주목하고 이러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핵확산금지조약(NPT) ▲생물무기금지협약(BWC) ▲화학무기금지협약(CWC) 등을 포함한 국제 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무역·투자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이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국은 카자흐스탄산 우라늄을 대한민국에 지속 공급하고, 향후 공급량 증대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국영원자력회사(KazAtomProm)는 천연 우라늄 공급을 위해 대한민국의 공인 에너지 기관의 공개 입찰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입찰 공고 시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수도간(서울-아스타나) 직항노선 재개설과 '알마티-서울' 노선 증편 등 인적 교류 활성화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