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2020년 1월 신고, 홈페이지 접수 확인"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197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왔던 혜원 신윤복의 '고사인물도'가 도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가유산청 누리집 '도난 국가유산 정보'에 지난 11일자로 '서울 개인소장 비지정 고사인물도(1점) 도난'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장품 고사인물도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신고했으며 2019년 12월~2020년 1월에 도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상태는 족자형태였고 그림을 말아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하고 있었다.
신윤복의 '고사인물도'는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았다 놓아주며 심복으로 만든 '칠종칠금' 고사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당시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개인이 일본 수집가로부터 구입해 국내로 돌아왔으며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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